메이저리그•선수노조 '협상재개'…PHI행 거론 김광현, 새 팀 물색은 ‘아직’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18 11: 35

메이저리그 구단 측과 선수노조가 직장 폐쇄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광현(33)도 새 팀 찾기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지난 2일 직장 폐쇄 이후 처음 만났다. 17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고 전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기존 CBA(노사협약)을 갱신하지 못했다. 기존 노사협약이 만료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선수 계약, 트레이드는 이 기간 할 수 없었다. 선수들 역시 구단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시절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간 뛴 김광현도 새 팀 찾기에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그간 김광현에게 어울릴 만한 팀,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나왔지만 어떤 접근도 허용될 수 없는 시간이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업무가 멈추면서 새 팀을 찾으려는 FA 선수들의 행보도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그리고 내년 시즌 개막도 불투명하게 됐다.
일단 첫 만남은 이뤄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 측과 선수노조는 첨예하게 의견을 좁히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고충 처리 절차, 특별 이벤트 등 부수적인 주제들에 대해서만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김광현 측도 새로운 팀과 어떠한 협상도 아직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수준급 FA로 평가를 받고 있고 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필라델피아 필리스행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김광현의 새 팀 찾기는 내년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6일 “필라델피아는 투수진 보강이 분명히 필요하다”면서 “김광현은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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