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캠 첫 날이 설? 하던대로 스타트" 김종국 감독의 강공모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2.19 17: 08

"하던대로 스타트한다"
김종국(48) 신임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022 스프링캠프를 설날부터 강행하기로 했다. 
매년 2월 1일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첫 날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첫 날이다. 그런데 2022시즌은 애매해졌다. 바로 설날이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외국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에 출국해 1일 훈련에 들어간다. 설날이 끼여있어도 조촐한 떡국 정도 먹고 예정된 훈련을 펼쳤다. 
올해부터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올해는 2월12일이 설날이었다. 각 구단은 훈련일정대로 소화했다. 내년에는 2월1일이 설날이어서 하루 쉬고 2일부터 시작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김종국 감독은 "국내에서 훈련하는데다 첫 날이 큰 명절이라 하루를 쉴까 고민을 했다. 코치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하던대로 스타트를 하자고 다들 의견이 모아졌다. 1일부터 시작해 사흘훈련하고 하루 쉬는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 선임되자 선수들에게 강도높은 스프링캠프를 예고했다. "첫 날부터 강공 모드가 될 것이다. 강한 훈련을 하겠다. 선수들도 첫 날부터 바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 와달라"고 주문했다. 
전임 맷 윌리엄스 감독 시절에는 2020 마무리 캠프와 2021 스프링캠프는 훈련부족으로 선수들이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시즌을 개막했다. 김 감독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빠른야구과 작전야구를 구사하겠다는 밑그림도 그려놓고 있다. 
KIA 선수들은 현재 개인 훈련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닝 센터 혹은 전지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연소 30세이브 주인공 정해영은 매일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찾고 있고, 유망주 김석환은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베테랑 최형우도 매년 전지훈련을 펼쳐왔다. 
아직 스프링캠프까지는 40여 일이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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