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안드레 이디어는 동료 중 한 명이었다. 류현진과 2017시즌까지 함께 뛰었다. 류현진 입단 이후로는 부진과 부상으로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한국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선수다.
다저스 매체 ‘다저 블루’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은퇴 후 사회 자선 사업에 적극적인 이디어의 선행을 소개했다.
2016~2017시즌 잇따른 부상으로 16경기, 22경기만 뛴 이디어는 조금 이른 35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디어는 통산 12시즌을 다저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455경기 타율 2할8푼5리 162홈런 687타점 641득점 OPS .822을 기록했다.

‘다저 블루’는 “다저스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지 4년이 지난 이디어는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사람들을 돕기 위한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동적인 회원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고,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 접대 종사자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노 어스 위드아웃 유 LA’(No Us Without You LA)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디어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데, 자선 활동으로 LA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노 어스 위드아웃 유 LA’는 매주 30가구에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1600가구에 식량 원조를 제공했다. 이디어는 최근 추수감사절 음식 제공 캠페인에 참여했고, 지금은 추가적인 지원 활동들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하나는 (지원을 받는) 여러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가족 영화(엔칸토)를 즐길 수 있도록 영화관을 통째로 구입한 것이다. 이디어가 재정적인 지원을 했는데, 그는 계획을 실행한 ‘노 어스 위드아웃 유 LA’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디어는 “휴가 시즌에 부모들은 결정을 해야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물건, 최고의 선물을 하고 싶어한다. 영화가 개봉되고 아이들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들에게도 영화를 볼 기회를 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 단체와 상의해 추진했다. 나 보다는 이것을 직접 실행한 (자선 단체)그들 덕분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디어와 자선 단체의 협력은 또 있다.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다저스 경기 때 덕아웃 클럽 좌석을 추첨으로 제공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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