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벅 쇼월터 감독을 영입한 뉴욕 메츠를 칭찬하고 나섰다.
쇼월터 감독과 함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7시즌을 뛰었던 마차도는 20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쇼월터 감독은 자신의 주변에서 가장 스마트한 사람 중 한 명이며 다시 그와 함께 뛰라면 전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차도는 "그는 선수들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하는 방법과 올바른 길로 나가는 법을 가르쳤다"면서 "베테랑들을 위해선 항상 그들의 뒤를 지켜주었고, 그들이 필드에 나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감독으로서 그는 대단했고, 내가 함께 뛴 훌륭한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볼티모어 시절 벅 쇼월터 감독(왼쪽)과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0/202112200825773781_61bff5108414c.jpg)
마차도는 이어 "내가 어렸을 때 나는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가 야구장에서 하는 모든 것을 배우고 관찰하면서 오늘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또 "내가 올스타가 됐음에도 쇼월터 감독은 나에게 항상 겸손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그는 해마다 나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 '자네, 너는 게임보다 더 크지 않아. 게임에서 뛰어, 그러면 이 게임이 너를 겸손하게 할 거야. 만약 네가 바르게 게임에서 뛴다면 야구의 신은 분명히 보상할 거다.' 덕분에 나는 필드에서 나답게 야구를 할 수 있었고, 자유롭게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과 볼티모어에서 뛰었던 7시즌 동안 마차도는 올스타 4차례, 골드 글러브 2차례 수상했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톱5'에 2차례 올랐었다. 마차도는 2011년 8월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나머지 5시즌 중 3시즌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었다.
2018년 7월 마차도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쇼월터 감독 역시 시즌을 마치고 볼티모어를 떠났다. 마차도는 다저스에서 FA가 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 초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쇼월터 감독의 말처럼 야구의 신으로부터 보상을 받았다.
마차도는 쇼월터 감독이 메츠 사령탑으로 돌아오자 환영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나는 그가 메츠 조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마차도는 "나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했던 감독이다. 나는 그를 잘 안다. 그가 어떻게 팀을 운영하는지도 잘 안다"면서 "우리 팀의 감독이 아니라 상대 팀의 감독으로 그와 처음 맞붙는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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