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4번타자의 ML 도전, FA 랭킹 ‘톱10’ 고평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20 15: 19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27)가 FA 랭킹 톱10에 꼽혔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20일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미계약 상태인 FA들의 톱10을 선정했는데, 스즈키는 10위에 뽑혔다"고 전했다. 1위는 카를로스 코레아, 2위는 프레디 프리먼이 선정됐다.  
매체는 "스즈키는 FA 외야수로 톱클래스 선수로 생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즈키는 히로시마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우타 외야수다. 도쿄올림픽 일본 국가대표의 4번타자를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즈키 세이야. /OSEN DB

올 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로 활약했다. 스즈키의 성적을 두고 매체는 "이런 파워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크게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스즈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론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보스턴이 가장 적극적이다"고 전했다. '알동' 3팀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도 스즈키를 체크하고 있다. 스즈키의 에이전트는 8~15팀이 관심을 드러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가 단체협약에 실패하면서 지난 2일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FA 계약 등 모든 업무가 일시정지 상태다. 새로운 단체협약에 합의한 이후에 재개된다. 
스즈키는 지난 11월 22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의 포스팅을 시작했다. 협상 기간을 20일 정도 남겨두고 멈춘 상태다.
스즈키의 포스팅 이후 미국 현지 매체는 마이애미 외야수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626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꼽으며, 5년 6000만 달러(약 706억원)까지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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