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루친스키가 내년에도 NC 다이노스와 함께 한다. 에릭 해커 이후 NC 구단의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된다.
NC는 21일 루친스키와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년 NC에 입단한 루친스키는 30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 자책점 3.05에 그쳤으나 이듬해 19승 5패(평균 자책점 3.05)로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15승 10패 평균 자책점 3.17로 외국인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했다.

임선남 단장은 "경기력과 책임감이 검증된 선수로 재계약을 결정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루친스키는 4년째 NC와 동행을 이어간다. 2013~2017년 5시즌을 뛴 해커 다음으로 NC에서 오래 뛰는 외국인 선수가 된다.해커는 2015년 19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루친스키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해서 매우 기쁘다. 지난 3년간 창원은 제2의 고향이었다. 내년에 다시 한번 NC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으며 에이스 본능을 뽐낸 그는 "내 목표는 항상 같다. 우승이다. 내년에도 잘 관리해서 건강하게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해 던지며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시즌 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루친스키는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오픈시즌이 더 길기 때문에 더 여유로운 것 같다. 플로리다 여행도 가고 낚시도 하며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다시 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오프시즌 동안 뭘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오프시즌 동안 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동료들이 많이 그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