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환갑' 이소라 "1세대 다이어트 비디오=수백억↑ 수익" 소문 '해명'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22 07: 00

‘돌싱포맨’에서 이소라와 딘디이 출연한 가운데, 특히 이소라는 동안 미모부터 비디오 테이프 열풍에 대한 비화를 전해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이소라와 딘딘이 입담을 펼쳤다. 
이날 호르몬 검사 후 임원희,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가 ‘돌싱하우스’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호르몬 검사 후 처음 마주한 자리라서 그런지  탁재훈은 “장어 많이 먹자 , 꼬리는 상민이 줘라”며 언급, 김준호도 “호르몬 올라간다”며 먹음직스러운 장어를 맛보며 호로몬 왕을 꿈꾸는 간절한 모습이었다.

이어 장어먹기엔 과한 패션이라며 게스트를 예고, 이 가운데 누군가 ‘돌싱하우스’ 집에 도착했다. 바로 모델 이소라와 가수 딘딘이었다. 마침 호피를 입은 김준호는 호피바지를 입은 이소라를 보면서“패션을 좀 안다”며 반가워했다.
이소라랑 초면인 김준호는 “딘딘도 누나라고 하니 나도 누나라 하겠다”고 했다. 임원희도 “누나라고 해도 되냐”면서 묻자 이소라는 “아니요, 괜찮다, 하지말라, 정중히 거절하겠다”며 거절해 폭소하게 했다. 임원희는 “저 정화 누나랑 친해, 정화 누나라고 한다”고 했으나, 모두 “형은 소라누나 아빠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소라는 패션모델 답게 멤버들의 패션을 평가해보기로 했다. 이소라는 “패션은 냉정하다”면서 유심히 살펴봤다. 이상민은 22년 된 명품 G사 옷을 입으면서 “그땐 옷장에 명품이 가득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이소라는 “그 옷들 중고로 넘겼나”고 묻자 이상민은 “(그날 헤어질 때) 다 놓고 나왔다. 멋있게 몸만 나왔다”며 기습 고백, 탁재훈도 “나랑 비슷하다”며 악수했다. 이에 모두 이상민을 향해 “그럼 이 옷은 그날 입고나왔나 보다 빈털터리 룩”이라고 해 웃음짓게 했다.
또한 이상민은 “관상가가 난 안경벗으면 복이 들어올 거라고 했다”면서 이와 달리 탁재훈은 내년부터 삼재라고 했다. 이소라도 “안 돼 더 큰일이 오려는 거냐”며 걱정할 정도. 이상민은 “관상가 분이  탁재훈 올 삼재 조심하면 그때 우리 다 먹여살릴 거라고 했다”고 하자 이소라는 “앞으로 3년 더 조심하면 우린 환갑이다”며 환갑 동년배인 탁재훈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이 가운데 이소라가 이들 중 패션왕을 뽑기로 했다. 충격의 포샷을 공개, 이소라는 “임원희는 런웨이를 떠나라, 성의없고 진부한 탁재훈도 탈락”이라 했다.  이소라는 “김준호는 봉투를 든 순발력이 있다”이라고 했으나 돌싱 ‘패션왕’으론 이상민을 꼽았다. 빈티지 명품 G사가 살린 패션이었다.
무엇보다 김준호의 달마시안 코트를 보더니 이소라가 직접 입어보기로 했다.    같은 옷이지만 다른 느낌을 폭발,모두 “역시 이래서 최고의 모델, 갑자기 다 고급스러워 보인다”며 감탄할 정도였다. 멤버들의 난해한 옷을 명품처럼 소화한 이소라에게 원조 슈퍼모델 시절을 언급하자 그는 “뭔가 원로같다 , 나이든 느낌”이라며 경계했다. 이상민은 “레전드로 하자”고 정정하면서 “이소라는 90년대 정말 최고였다. 슈퍼모델의 길을 개척했다”며 92년도 슈퍼모델 1회 대회에서 대상탔던 것을 언급, 이어 24살 때 모습이 공개됐고, 지금과 다름 없는 방부제 미모가 더욱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 이상민은 “이소라 옆집에 살았었다”며  과거에 이웃사촌 사이였다고 했다. 이소라도 “숱하게 만났다, 숱하게”라며 회상했다. 엄청 스쳐갔더라고. 그래도 아는척 안했는지 묻자 두 사람은 “하기 좀 그랬다”며 눈치를 봤다. 상황을 파악한 딘딘은 “이상민이 옷 놔두고 온 집이 거기냐”며 웃음, 이상민은 “사실 다 (돌싱 전) 친하게 지냈다”고 했고 이소라도 “애매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그때가 2000년, 청담동 살았을 때”라고 하자, 탁재훈은 “자가가 아니고 월세 아니냐”며 저격했다. 이상민은 “그게 뭐 어때서! 부동산 관심없었다”며 억울해했다. 이와 달리 이소라는 20년 거주했다고 하자 탁재훈은 “이 정도가 산 것”이라 했다.
이에 딘딘은 “이게 뭐라고 싸우냐, 거기서(?) 슬프게 나온거 아니냐 그만하자”면서 “어떻게 기분 좋겠나, 옷 다 놓고 나왔는데”라며 이상민을 두둔했다. 이상민은 “그 건물 SM 옆 건물, 30억에 사라고 했는데  안 사고 15억을 들여 녹음실을 만들었다”면서 “신화 애들은 우리회사 녹음실 시스템 보러왔다”며 또 다시 과거를 회상했다.
이상민은 딘딘에게 “아무튼 그렇게 살지 말란 것”이라면서 부모님과 따로 산다는 딘딘을 언급하며 “너 그집에서 빨리 나와라”고 했고 탁재훈도 “부모님이랑 살아라, 나도 이 나이에 부모님과 산다”며 부추겼다. 딘딘은 “어디 사는게 내 잘 못이나”며 당황하면서 “이 프로가 계속 해야 나같은 젊은이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며 경각심(?)을 가졌다.
이 대화를 멀리서 지켜보던 이소라는 “갑자기 시가 생각난다”면서 이상민을 향해 ‘사랑받은 만큼 미움도 받았다, 마을에서 떠나보지 못한 주제에 먼 곳만 바라봤다”며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는 남자라고 했다. 탁재훈에 대해선 사막에서 발자국만 보며 뒷걸음질 치는 시가 떠오른다고. 임원희에겐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하지 못한 사람처럼’이란 시를 전해 박장대소하게 했다.
김준호를 위한 시를 물었다. 이소라는 시와 달리 “근데 옆에서 보는데 되게 잘생겼다”고 했고, 모두 “그런 말 함부로 하지마라, 우리한테 큰 파장이 일어난다”며 칭찬을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원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탁재훈은 유산슬, 마미손 이전 부캐의 원조였다. 전성기 때 ‘에스파파’란 신비주의 콘셉트의 부캐를 언급하자 그는 “없는 얼굴 가수로 활동했는데 궁금해하질 않아서 나라고 그냥 얘기했다”며 비화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탁재훈은 미담없는 연예인 원조라고 하자 딘딘은 “어릴 때 탁재훈과 같은 동네였다, 은행에서 초등학생인 친구가 ‘탁재훈이다’ 해는데 ‘근데?’라고 하고 갔다고 해, 티비랑 똑같아서 신기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미담 딱 하나 있다, 내가 제주도 간다고 하니 숙소랑 여행 일정 다 예약해줘, 갈치들고 사진 찍어, 사인도 해줬다”고 했다.이에 김준호는 “너 낚인 거다 PPL”이라고 말해 딘딘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딘딘은 “나 첫 고정도 탁재훈과 함께 해, 날 강하게 키우셨다”면서 “제작진과 얘기를 전달해달라해서,나만 소문이 안 좋았다,작가들 단톡방에 딘딘 미쳤다고 했다”면서 “재훈이 형이 물어보란 걸 물어본건데 , 그거 회복하는거 3년 걸렸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연에 대해 딘딘은 “이 형들 보고 결혼하다 이렇게 될까 걱정이다”고 자신을 걱정했다. 이에 멤버들은 “딘딘 주위에 여자가 많다, 장난으로 결혼도 하지 않았냐”며 가상결혼을 언급, “사랑이 장난이냐”며 발끈,그러면서 “촬영을 빌미로 같이 있고 싶었던 거야, 진짜 촬영인 거냐”며 기습질문했다. 
딘딘은 “나 여자 없다, 걔(조현영)랑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라고 하자 멤버들은 “남녀사이에 친구가 있나, 장난이야 이혼이?”라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이용해 결혼할 생각을 하냐”며 저격하자 딘딘은 “그럼 형들도 너튜브 해라”고 했고, 멤버들은 “어디가면 할 수 있냐, 우리도 하면 안 될까? 한 번 하자”면서 부러운 마음을 드러내 폭소하게 했다.
이상민은 꿋해외 영화보면 아침에 모닝키스를 한다며 이를 신기해했다. 입냄새를 참는 건 그 만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자 이소라는 “더 사랑하는 건 그 남자가 깨기 1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미리 양치하는 것”이라고 했고, 이 얘기의 꼬리의 꼬리를 물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바꿔서, 이소라의 원조를 물었다. 98년도 국내최초로 다이어트 비디오를 언급한 이소라는 일명 ‘이소라 열풍’을 휩쓸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몇 백억 수익설이 돌았다고 하자 이소라는 “소문은 소문일 뿐 , 비디오 테이프 카피도 많았다”며  불법 복제물이 횡행했던 시절이라 그만큼의 수익은 기대하지 못 했다고 했다.
멤버들은 몸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에 대해 “이소라는 외국여자, 할리우드 스타느낌”이라 했고, 이소라는 흐뭇해하며 깜짝 윙크를 했다. 이에 김준호도 윙크로 답례하자, 이소리는 “그래도 괜찮다”며 쿨하게 받아쳤고 김준호는 “이게 통하다니”라며 수줍어해 웃음을 안겼다.
이소라의 연애에 대해 물었다. 갑자기 화를 내는 남자를 만났다는 그는 “같이 잘 있는데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화가 나 있더라”면서 연애담을 털어놓았다. 또한 연애할 때 상대에게 정이 떨이지는 이유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발냄새가 났고, 이소라는 “나도 발남새 나는 남자 만난 적 있어, 신발을 신고 있어도 냄새가 났다”며 공감했다.
이소라는 “습관을 보니까 발을 잘 안 닦아, 2년을 참았다가 어느 날 냄새 난다고 얘기했다”고 하자 탁재훈은 “그래서 헤어진 거냐”고 물었고 이소라는 “그렇다”며 슬프게 대답했다. 이에 탁재훈은 “너무 슬퍼, 그 남자가 발만 잘 닦았어도..안타까운 사랑이다”고 받아쳤다.
다음은 있는데 없어보이는 척을 해야할 때에 대한 ‘손병호(손가락 접는) ’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딘딘은 ‘나는 본의 아니게 이혼한 적이 있다 접어라’면서ㅠ“형들은 의도(?)가 있지 않았나, 의의(?)가 있었나”고 물었다. 이에 모두 “너 잠깐 나와라 우린 본의 아니게 이혼하지 않았다”면서 발끈, 탁재훈은 “준호야, 쟤 목 졸라라”고 말하면서 “그냥 접자”고 했고 딘딘은 “본의 아니게는 나다”며 질문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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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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