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월드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던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021시즌 사치세로 3265만 달러(약 389억원)짜리 청구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보낸 자료를 입수한 AP 통신은 22일(한국시간) 2021시즌 사치세를 내야 하는 구단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2개 구단이며 이 팀들은 전날 청구서를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1시즌 사치세 부과에 기준이 되는 총급여액이 2억62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시즌 가장 많은 페이롤을 기록한 팀이 됐다. 이 액수는 지난 2015년 2억9100만 달러의 지급액에 이어 프랜차이즈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사진]다저 스타디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2/202112221116778989_61c296c4991d0.jpg)
다저스는 사치세 기준인 2억1000만 달러를 훌쩍 넘겨 사치세로만 정확하게 3264만9965달러를 내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사치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총급여액이 2억1650만 달러로 집계돼 129만3478달러의 사치세가 청구됐다.
다저스는 2003년 사치세가 시행된 이후 사치세로만 총 1억8200만 달러를 내, 3억4800만 달러의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 많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1년 사치세 기준 지급액이 2억940만 달러, 뉴욕 양키스는 2억840만 달러, 뉴욕 메츠는 2억77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는 2억760만 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억660만 달러를 기록해 사치세 기준을 넘지 않았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2/202112221116778989_61c296c4eb781.jpg)
실제 구단이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급여액과 사치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급여액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급여액은 연봉과, 계약금의 일부, 보장된 수입과 보너스 등이 포함되지만 사치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급여액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계약의 평균 연간 가치를 계산하는 데다 여기에 팀당 1550만 달러 수준의 복지를 위한 비용이 더 추가되기 때문에 일반 총 급여액보다 더 많다.
지난 시즌 30개 구단의 모든 메이저리거에게 지급된 총 급여액은 4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17년 42억5000달러보다 4.6%가 줄었고, 39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의 급여액은 지난 2011년 3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7년 최고액을 기록할 때까지 매년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과 19년 42억 달러로 총 급여액이 줄었고, 2020년은 코로라19로 인해 리그가 단축되면서 총급여액 역시 17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개인별로는 지난 시즌 17경기에서만 선발로 나선 뒤 성관계 중 폭행 사실이 폭로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우어가 2021년 가장 많은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어는 작년 계약금 1000만 달러에다 연봉 2800만 달러 등 3800만 달러를 받았다. 이어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3700만 달러를 수령해 2위에 올랐다. 트라웃 역시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덕아웃에서 보냈다.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 게릿 콜은 3600만 달러를 챙겼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총 급여액은 1억4800만 달러로 전체 14위였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가운데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7700만 달러로 가장 적었다. 탬파베의 종 급여액 순위는 전체 26위고, 30개 구단 중 총 급여액이 1억 달러가 되지 않는 팀은 모두 10개 팀이며 30개 구단 중 최저 총급여액을 기록한 팀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올해 선수들에게 지급한 돈은 다저스의 20%도 안되는 5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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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즌 중반 성폭행 혐의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아 필드에서 쫓겨났지만 2021년 가장 많은 급여인 3800만 달러를 챙긴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2/202112221116778989_61c296c53cea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