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향후 10년간 포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삼성이 박해민의 FA 보상 선수로 김재성(포수)를 지명했다. NC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을 영입한 데 이어 김재성을 지명하며 포수 왕국이 됐다.
김재성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5년 LG 1차지명으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군 무대에서 통산 70경기에 출전해 1홈런 4타점 타율 1할3푼2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시즌 퓨처스에선 9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푼1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바 있다.

김재성은 수비 부문에서 높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격 부문에서도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삼성 라이온즈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수 자원의 지속적인 뎁스 강화에 주안점을 뒀고, 또한 김재성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멤버가 된 김재성은 팀의 2022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김재성은 (팀내 포수 가운데) 중간 지점에 있다”고 표현했다.
강민호가 잔류한다고 가정했을때 강민호(1985년)와 김태군(1989년)은 80년대생 선수다. 김민수(1991년)와 권정웅(1992년)도 90년대생 초반이다. 김도환(2000년)과 이병헌(1999년)과는 나이 차이가 있다.
구단 관계자는 “1996년생 김재성은 20대 중반의 아주 좋은 포수다. 중기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포수를 구하는 게 아주 힘들다”면서 “김재성을 영입하면서 향후 10년간 포수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인 외 선수 가운데 1군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선수도 있었지만 나무보다 숲을 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당장 쓸 선수는 서비스 타임이 3~4년에 불과하고 기존 자원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수는 육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김재성은 이미 수비 능력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좌타자라는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포수는 많으면 많은수록 좋다. 향후 10년간 포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