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포수가 없다' LG, 난리났네...FA 강민호-허도환 노려야 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22 15: 19

LG 트윈스의 포수 뎁스가 휑하다. 주전 유강남 외에 올 시즌 1군에서 뛴 선수가 한 명도 없다. FA 시장에서 포수를 영입해야 할까. 
LG는 22일 FA 박해민을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포수 김재성을 삼성으로 떠나 보냈다. 삼성은 보상금 200%와 함께 LG의 보호선수 20명에서 제외된 김재성을 선택했다. 
김재성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5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당시 포수 자원이 적어 1차 지명으로 과감하게 포수를 선택했다. 2016~17년 경찰야구단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다. 올해까지 1군에서 통산 70경기 출장해 타율 1할3푼2리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재성은 수비 부문에서 높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백업으로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LG 포수는 주전 유강남이 129경기에서 961이닝을 소화했다. 김재성이 2번째 포수로 풀타임 엔트리에 포함됐고, 55경기 198⅔이닝을 뛰었다. 이어 베테랑 이성우가 9월부터 34경기 112⅔이닝을 뛰며 3번째 포수였다. 3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였던 이성우는 시즌 후 은퇴를 했고, 김재성은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떠나게 됐다. 유강남 외에는 올해 1군 출장 포수가 없다. 이제는 2군에서 뛴 박재욱이 백업으로는 가장 앞서 있다. 유강남의 부상 등을 고려하면 포수진을 보강해야 한다. 
FA 시장에 포수 자원이 있다. 삼성에서 FA로 나온 강민호, 우승팀 KT의 백업 포수 허도환이 있다. 강민호를 영입한다면, 포수 뎁스가 확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비싸다. 허도환은 올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백업 자원으로는 제 몫을 했다. 
김현수와 115억원 재계약, 박해민을 60억원에 영입한 LG가 포수 FA까지 영입해 우승을 향한 윈나우에 박차를 가할까. 아니면 자체 자원을 육성하거나, 트레이드로 보강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FA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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