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현종 합의 또 실패, 이제 나성범이 우선 순위됐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2.22 18: 19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32)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FA 투수 양현종과 KIA는 22일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구단사무소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구단은 첫 제시조건을 일부 수정한 최종안을 제시했다.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거쳐 양현종이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고수해 합의에 실패했다. 구단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향후 만날 시간을 양현종 측에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패하면서 눈길은 나성범에게로 쏠리고 있다. 양현종을 먼저 계약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나성범의 시간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구단은 나성범 프로세스로 우선 순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야구계는 나성범의 KIA행이 결정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6년 150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도 등장했다. 특히 NC 구단이 외야수 박건우를 FA 계약하면서 신빙성이 더해졌다.
KIA측이 구단을 대표하는 양현종의 상징성을 고려해 먼저 계약하면 나성범을 발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구단은 "관심은 있다"는 표현으로 에둘러 인정했다. 실제로 양현종을 먼저 계약을 마치려고 했으나 이날 협상 결렬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관심은 나성범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시기이다. 빠른 시일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을 아직 잡지 못했지만 '타이거즈 나성범' 탄생은 초읽기에 돌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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