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두산에 허를 찔렸다. 빠른 해결책을 찾을까.
두산은 22일 박건우의 FA 보상선수로 강진성을 지명했다. 강진성은 1군 통산 36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3리(995타수 272안타) 22홈런 128타점 124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3할9리(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53득점 9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4푼9리(406타수 101안타) 7홈런 38타점 49득점 9도루.

두산은 내야는 물론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이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C는 두산이 강진성을 지명하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3월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1루수 양석환이 확실히 자리잡은 만큼 강진성을 지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이에 따라 NC는 새로운 1루수를 찾아야 한다. 팀내 선수 가운데 윤형준과 상무 출신 오영수 등이 있지만 외부 FA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침 FA 시장에 가장 적합한 영입 대상이 나와 있다. 롯데 출신 정훈이 그 주인공이다.
100억 트리오가 탄생하는 등 F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훈은 가성비 갑 선수다. 정훈은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내야는 물론 외야 수비까지 소화 가능하다.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2할9푼2리(486타수 142안타) 14홈런 79타점 70득점 OPS 0.818을 찍었다.
정훈은 FA 등급제에서 C등급. 타 구단이 원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연봉 150%)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이적이 자유롭다. NC가 정훈을 영입할 경우 롯데에 1억5000만원만 주면 된다.
NC가 정훈을 품에 안는다면 1루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정훈이 마산 출신이라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