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6년 150억! 최형우와 동급, KIA의 염원이 담겨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2.23 18: 06

KIA 타이거즈가 FA 최대어 나성범(32)을 잡았다. 
KIA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성범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 6년, 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 등 총액 150억 원이다. 
KIA는 팀내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인 외야 거포를 보강해 5강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나성범은 은퇴까지 고향팀 KIA에 뛰겠다는 각오가 담긴 계약을 했다. 

총액 150억 원을 6년으로 나누면 25억 원이다. 지난 2017년 4년 100억 원을 받은 최형우와 같은 대우를 해주었다. 그만큼 최형우의 해결사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 KIA에게 최형우는 우승베팅이었다. 
최형우는 100억 원 잭팟을 터트리고 FA 모범생으로 활약했다. 2017년 첫 시즌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꾸준히 4번타자로 맹활약을 펼쳤고 2020시즌은 타격왕까지 따내며 몸값을 제대로 했다. 
나성범은 2014년 타율 3할2푼3리,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9년 통산 타율 3할1푼2리, 212홈런, 830타점, OPS .916을 기록중이다. 
나성범은 최형우 못지 않는 해결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3년부터 9년 동안 득점권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중이다. 전체 타자 가운데 6위이다. 이 기간 중에 최형우는 3할3푼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외야 수비력과 기동력까지 갖춰 최형우 이상의 활약도를 기대받고 있다. 
나성범의 야구기량은 현재 최절정기에 올라있다. 올해 부진했던 최형우와 나지완이 살아나고, 젊은 거포 황대인까지 깨우는 나성범 효과가 나온다면 금상첨화이다. KIA에게는 그 염원이 담긴 150억 계약이었다. 
나성범은 입단 소감을 밝히면서 결이 다른 각오를 했다.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야구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고향 팀에서 야구인생을 불태우겠다는 남다른 각오였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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