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강민호? 관심없다”…차명석 단장 “포수 뎁스, 다른 생각 하고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23 16: 18

"FA 포수는 관심없다."
LG는 FA 외야수 박해민(4년 60억)을 영입했고, 삼성은 박해민의 보상으로 보상금 200%와 보상선수로 포수 김재성을 선택했다. LG는 올 시즌 1군에서 뛴 2번 포수와 3번 포수가 모두 사라졌다. 주전 포수 유강남만 남았다. 포수 뎁스가 갑자기 헐거워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23일 FA 포수에는 “관심없다"고 했다. 강민호, 허도환이 FA 시장에 있다. 그는 “강민호를 영입하면 유강남이 있는데, 주전 2명으로 겹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만 주면 되는 C등급 허도환에 대해서도 관심없다는 뜻을 보였다. 원소속구단 KT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삼성전 도중 강민호가 심판과 이야기하고 있다. /OSEN DB

현재 유강남을 제외한 포수진은 1군 경험치가 절대 부족하다. 올 시즌 LG 포수는 주전 유강남이 129경기에서 961이닝을 소화했다. 김재성이 백업으로 풀타임 엔트리에 포함됐고, 55경기 198⅔이닝으로 백업했다. 그리고 베테랑 이성우가 9월부터 34경기 112⅔이닝을 뛰며 3번째 포수였다. 
이성우는 시즌 후 은퇴했고, 김재성은 보상선수로 떠났다. 남아 있는 백업 포수들은 올해 1군 경험이 전혀 없다. 이에 차 단장은 “김재성도 1군 경험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다. 현재로는 있는 전력으로 해 본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당시 LG 포수들의 훈련. /OSEN DB
일단 유강남을 받쳐줄 팀내 포수 자원으로는 박재욱(26), 김기연(24), 전준호(23) 등이 있다. 2014년 입단한 박재욱은 1군에서 통산 41경기 출장해 타율 2할9푼(62타수 16안타)을 기록 중이다. 2020년에는 15경기 15타수 4안타(타율 .267)를 기록했다. 포수로 47이닝을 뛰었다. 김기연은 2018년 1군에서 2경기 출장했는데 타격 기록은 없고, 포수로 3이닝 소화했다. 전준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박재욱은 58경기에서 타율 2할5푼(104타수 26안타) 10타점을 기록했다. 김기연은 46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86타수 25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는? 차명석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하겠다, 안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트레이드는 단장으로서 팀을 위해 언제든지 매 순간 생각하는 거라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차례 트레이드의 단기 결과가 안 좋아서 조심스러운 입장.
차 단장은 “외국인 타자 영입을 마무리 하고 나서, 다시 포수 뎁스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외국인 타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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