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골 때리는 그녀들' 속 모습을 향한 악플에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박슬기는 23일 SNS에 축구 연습장에서 찍은 사진과 "여러분 정말 이런 관심이라니 감사해요"라고 시작하는 긴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하는 시간에도 진 경기 보면 맘 아플 거라는 이천수 감독님의 배려에 방송을 보지 않았고 저희는 오늘도 축구 연습을 했습니다"라며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오늘 방송이 끝나자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디엠과 댓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더라고요. 응원의 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 모두 저의 부족함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했고 그에 앞서 절 믿고 골문을 맡겨주신 감독님과 사랑스런 우리 공격수 소희, 소윤이 그리고 치타랑 희정이와 새로 합류한 요니 언니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정말 너무 너무 울기 싫었는데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고요. 정말 제가 봐도 보기싫네요. 인정"이라고 털어놨다.
박슬기는 "오늘 방영된 경기는 저희 팀의 정규리그 첫 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습니다. 정신바짝 차렸어야 됐는데 면목없습니다"라며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 축구가 너무 즐겁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으며, 뛰면서 이렇게 같이 땀흘리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생기가 돋는 요즘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박슬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했다.
하루 전인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약칭 골때녀)'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박슬기가 골키퍼로 활약한 원더우먼이 3대 6으로 패배하면서 그를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그러나 같은 팀인 가수 송소희는 "'골때녀' 출연하시는 모든 팀들이 스케줄과 상관없이 매일 연습하고 계신답니다. 하하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조금만 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특히 몇 개월간의 팀훈련으로 구력이 쌓인 기존팀 선배님들 발끝이라도 따라가려고 신생팀 모두가 정말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이번 리그전 초반의 경기들은 저번 저희 신생팀간 경기 이후에 네다섯 번 정도의 훈련만 받은 채로 경기들을 치룬 거라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실 거 알지만 저희 매일 고민하고 연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처음부터 어떻게 모두 잘하겠습니까! 그쵸? 저희 원더우먼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더 열심히 해볼게요 모든 팀원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팀원 모두 응원해주세요 노력할게요 지금 완전 불타오르고 있습니다"라며 박슬기를 감쌌다.
다음은 박슬기가 남긴 '골때녀' 악플에 대한 심경글 전문이다.
어마맛!! 여러부운!!
증말 이런 관심이라니 감사해효
방송하는 시간에도 진 경기 보면 맘 아플 거라는 이천수감독님의 배려에 방송을 보지않았고 저희는 오늘도 축구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덕분에 오늘 방송이 끝나자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디엠과 댓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더라구요
응원의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모두 저의 부족함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습니다..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했고 그에 앞서 절 믿고 골문을 맡겨주신 감독님과 사랑스런 우리 공격수 소희, 소윤이 그리고 치타랑 희정이와 새로 합류한 요니언니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정말 너무 너무 울기 싫었는데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정말 제가 봐도 보기싫네요... 인정!!
오늘 방영된 경기는 저희팀의 정규리그 첫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습니다. 정신바짝 차렸어야됐는데.. 면목없습니다.. 흑흑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 축구가 너무 즐겁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으며, 뛰면서 이렇게 같이 땀흘리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생기가 돋는 요즘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박슬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박슬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