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응답했다, 장충 리틀야구장 방문→시설 개보수 약속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24 06: 26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충 어린이 야구장 시설 개보수를 약속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가 열리는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의 경우 시설 유지 보수 및 환경 개선에만 연간 40억 원이 넘는 비용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쓰이고 있지만 서울시 유일한 유소년 야구장인 장충 어린이 야구장은 고장 난 전광판을 4년째 바라보며 대회를 치르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유소년 야구 관련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약 5000여 명의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장충 어린이 야구장의 시설 개선과 부족한 야구장의 확충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캡처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캡처 

오세훈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오래된 야구장 전광판이 고장 나 서울시 유소년 야구선수 2000명이 몇 년째 전광판 없이 대회를 치르고 있다'는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의 호소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오늘 장충 리틀 야구장을 다녀왔다"라고 했다. 
그는 "중구 장충단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장충 리틀 야구장은 1971년 개장한 이래 박찬호, 이승엽, 추신수 등 한국 야구 스타들이 꿈을 키워 온 야구 교육의 메카이자 서울 유일의 유소년 전문 야구장"이라면서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니 전광판이 노후돼 고장이 잦았고 2018년과 2020년에 두 차례 보수가 이뤄졌으나 더 이상 유지 보수만으로는 가동하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월 말까지 전광판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연간 55일만 사용되고 있지만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에 리틀야구장 이용이 활성화될 것을 대비해 정비 작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광판 이외에도 인조 잔디, 안전 담장, 덕아웃, 본부석, 관중석 등 공간 내 환경과 안전도 계속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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