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즌에 이렇다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한 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를 맞이한 LA 다저스는 좌타 거포 영입에 적극 관심을 갖고 있다.
MVP 출신의 FA 프레디 프리먼이 주요 타깃, 프리먼을 잡지 못하면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맷 올슨(오클랜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프리먼과 계약에 관심있다면, 가격은 비쌀 것이다”며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프리먼은 약 1억 8000만 달러 상당의 6년 계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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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3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이다. 프리먼은 지난 달 애틀랜타와 협상에서 5년 1억 3500만 달러(연 평균 2700만 달러)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먼은 프리먼의 몸값을 두고 “그가 이룬 성과를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며 “다저스가 프리먼의 행선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1루수 프리먼을 영입하면, 기존 1루수 맥스 먼시는 2루로 옮기면 된다. 먼시는 정규 시즌 막판 수비 도중 충돌로 팔꿈치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내년 복귀 시점은 개막 이후가 될 것이다. 코리 시거가 빠져 나간 라인업에 프리먼으로 거포 좌타를 채울 수 있다는 평가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프리먼은 올해 159경기에서 타율 3할 31홈런 83타점 OPS .896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3할4리 5홈런 11타점 OPS 1.045로 중심타자 몫을 해내며, 애틀랜타의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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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 ‘다저네이션’도 프리먼과 계약을 우선 순위로 두고, 만약 영입이 불발되면 트레이드로 좌타 거포를 보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슨은 메이저리그 1루수 중에서 엘리트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빅리그 1루수들 중에서 홈런(39개), 타점(111개), wRC+(146개), fWAR(5.0개)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9년에도 36홈런 91타점 OPS .896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오클랜드는 올슨 트레이드 의향이 있다. 대신 좋은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방침이다. 헤이먼은 “다저스가 올슨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려면, 넉넉한 트레이드 패키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저네이션’은 “올슨은 FA가 되려면 2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어쩌면 트레이드 카드로 개빈 럭스와 최고 유망주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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