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경쟁자 추가됐다...'금지약물 이력' 내야 유망주 "2루수-유격수 백업 보강"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24 10: 05

과거 금지약물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도밍고 레이바(26)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새 출발한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도밍고 레이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유틸리티 내야수 레이바는 지난 2019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1경기 타율 2할8푼 5타점을 남겼다. 그러나 2020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인 볼데논에 양성반응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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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바는 올해 다시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경력을 이어갔지만 6월 지명할당을 당했고, 새 둥지인 볼티모어에서도 21경기 타율 1할5푼4리의 부진을 겪으며 8월 40인 로스터 제외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은 빅리그 승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주 포지션이 2루수와 3루수인 레이바는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등과 함께 유틸리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이긴 하나 다재다능함이 경쟁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MLBTR은 “파드리스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를 백업하는 역할로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가 있지만, 최근 애덤 프레이저가 시애틀로 떠났다. 레이바로 백업 전력을 보강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고 김하성, 프로파의 경쟁자로 꼽았다.
레이바는 빅리그 통산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2리 1홈런 9타점 출루율 2할3푼8리 장타율 2할2푼3리를 남겼다. 내야 유틸리티 유망주라는 타이틀과 달리 좀처럼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선 트리플A 타율 3할4리 출루율 3할4푼6리 장타율 5할3푼7리, 더블A 타율 2할7푼9리 출루율 3할5푼2리 장타율 4할4리로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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