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달러 사나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토론토 3년차 시즌을 향한 전망이 밝지 않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직장폐쇄가 종료되는 즉시 내야수와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며 류현진을 2022시즌 토론토의 4선발로 예측했다.
2020시즌에 앞서 4년 8천만달러(약 948억원)의 대형 계약을 통해 토론토 에이스가 된 류현진. 이적 첫해 코로나19로 단축된 시즌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고, 2년차인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14승)를 차지했다. 그러나 후반기 부진과 함께 시즌 도중 로비 레이에 에이스 자리를 빼앗겼고, 이로 인한 부정 평가가 3년차를 앞둔 오프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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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진도 구성이 확 바뀌었다. 사이영상 레이와 또 다른 좌완 스티븐 마츠가 팀을 떠났지만 호세 베리오스와 계약을 연장했고,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데려오며 새로운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그 동안 미국 주요 언론은 류현진을 이들에 이은 3선발로 전망했지만 신예 알렉 마노아에 이은 4선발 예측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스프링캠프서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반전이 요구된다.
사실 이미 4명이 갖춰진 선발진보다 더 시급한 파트는 마커스 세미엔이 떠난 2루 자리다. 매체는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버 스토리,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을 추천했다. CBS스포츠는 “MVP 후보(세미엔)의 자리를 메우는 게 쉽지 않겠지만 토론토는 대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며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맷 채프먼(오클랜드) 등의 트레이드 영입을 추천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5선발과 내야진 보강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대권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매체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은 사치세 문제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고, 탬파베이는 선수층이 얇아 우승 도전에 제한이 있다”며 “따라서 블루제이스가 동부지구의 대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임팩트 있는 내야수를 데려오고 선발진을 견고하게 만들었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