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구단과 연봉 조정을 피해 1700만 달러(약 202억 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MVP 출신 벨린저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 1할6푼5리(315타수 52안타) 10홈런 36타점 OPS .542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벨린저는 올 시즌 처참한 성적을 남겼으나 지난해 연봉보다 90만 달러 인상됐다"고 전했다.
또 "다저스는 벨린저가 다시 생산적인 타자의 모습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코리 시거가 팀을 떠났고 맥스 먼시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하는 가운데 벨린저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팀내 좌타 라인이 약해졌기에 좌타자 벨린저의 부활이 반드시필요하다.
CBS 스포츠는 먼시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전제 하에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무키 베츠(우익수)-트레이 터너(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포수)-A.J. 폴락(좌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투수.
매체는 "먼시와 생산적인 벨린저가 없다면 타선의 무게감은 반감될 것"이라며 "벨린저는 아직 젊고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벨린저가 내년에 증명해야 할 게 많다.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