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강화 삼성, 조만간 리그 최강될 것" 포수 육성 전문가의 전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26 09: 24

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 팀 수비력을 가늠하는 지표이자 강팀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 가운데 포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던 원동력은 명포수가 뒷받침했기 때문에 명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삼성은 오프 시즌 들어 안방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NC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영입했고 박해민(LG)의 FA 보상 선수로 김재성을 지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와 4년 총액 36억원에 재계약하며 포수 왕국을 구축하게 됐다. 

강민호 / OSEN DB

구단 관계자는 "포수는 육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향후 10년간 포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와 경찰 야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보낸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승안 회장은 '명포수' 출신으로 경찰 야구단에서는 양의지(NC)를 가르쳐 KBO 리그 최고의 포수로 키워냈던 인물이다. 
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삼성의 안방 강화 플랜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센터라인 가운데 포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유격수, 2루수, 중견수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포수가 약하면 수비 자체가 흔들린다. 뭐든지 기초가 중요하다. 안정감, 지속성 모두 포수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삼성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포수를 살펴보면 강민호(36), 김태군(32), 김민수(30), 권정웅(29), 김재성(25), 이병헌(22), 김도환(21) 등 다양한 연령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즉시 전력감부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울 수 있는 차세대 주전 포수 감까지 자원이 풍부하다.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유승안 회장은 "포수를 보강하는 삼성은 조만간에 리그 최강자가 될 것이다. 포수 왕국이었던 두산이 장기간 리그 정상에 머물러 있었듯 그동안 KBO 리그는 포수가 강한 팀이 우승을 해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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