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13남매 장녀로서의 숨겨진 사연을 전했다.
24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남보라가 등장해 안산의 맛집을 즐기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허영만과 남보라는 안산에 있는 네팔 식당을 찾았다. 허영만은 "여기와서 보니까 네팔을 열심히 다녔던 게 생각난다"라며 "15번 정도 네팔을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영만은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친구따라 강남가지 않나. 히말라야 사나이 박영석을 소개 받고 K2도 따라가고 에베레스트도 같이 갔다. 에베레스트는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커리에 난을 찍어서 맛있게 즐겼다. 허영만은 "한국 음식 같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나는 한식파라서 찌개, 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보라는 "엄마가 너무 바쁘시면 카레를 한 통 가득 끓여 놓고 가신다. 그래서 그걸 계속 끓여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두리 치킨이 나왔다. 남보라는 "자연에서 온 맛이 느껴지고 불향이 확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탄두리는 흙으로 만든 화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영만은 "탄두리 치킨이 퍽퍽할 정도로 기름기가 쫙 빠졌다. 나는 이런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탄두리 치킨에 커리를 뿌려서 같이 먹으며 맛을 즐겼다. 허영만은 "새로운 발견이다"라며 "맛이 확 살아난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허영만은 "네팔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남보라를 보며 "13남매에 부모님 두 분까지 생일을 1년에 15번 챙기겠다"라고 물었다. 이에 남보라는 "생일 챙기는 것도 힘들다. 1,2월은 졸업식도 많이 해서 그 스케줄 맞추기가 힘들다. 1년에 졸업식을 네 번 간 적도 있다. 유치원 졸업식은 안 챙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보라는 "방송 활동을 하면서 번 돈으로 동생들 학원비를 다 내가 내줬다. 내가 어렸을 때 나는 학원을 다닐 때 눈치를 보면서 다녀야했다. 그래서 동생들 학비, 학원비를 내주고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어머니, 아버지가 참 든든하셨겠다"라고 칭찬했다.
허영만은 또래 친구들이 겪지 않은 일을 겪은 것에 대해 위로의 말을 건넸다. 남보라는 "동생들이 다 컸으니까 이제 좀 내 삶을 사는 것 같다. 이제 좀 사는 재미가 있다"라며 "선생님 앞에서 별 얘기를 다 한다"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에 허영만은 "그래서 그렇게 철이 드는 거다"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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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