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영입 4명 374억’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황재균-박병호도 대박 터질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25 09: 26

이번 겨울 거물급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FA 시장이 열리자 전력보강을 원하는 팀들은 아낌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외부영입에 나선 NC, KIA, LG는 4건의 계약에 도합 370억원을 지출했다. NC는 나성범과의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박건우(6년 총액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을 영입하며 나성범의 공백을 메웠다. 명문팀의 부활을 꿈꾸는 KIA는 나성범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6년 150억원을 투자하며 역대 FA 최고액 타이를 기록했다. LG도 박해민을 4년 60억원에 영입하며 외야를 보강했다.

박병호(왼쪽부터), 황재균, 정훈. /OSEN DB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대형 이적이 벌써 4건이나 나온 가운데 시장에는 여전히 수준급 선수들이 남아있다. 박병호, 황재균, 정훈 등은 여러 팀들이 영입을 고민할만한 선수들이다.
박병호는 최근 2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22억5000만원에 달하는 FA 보상금도 걸림돌이다. 하지만 올해 118경기 타율 2할2푼7리(409타수 93안타) 20홈런 76타점 OPS .753을 기록하며 파워는 여전함을 입증했다. 홈런타자를 원하는 팀은 영입을 원할 수 있다.
KT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황재균은 117경기 타율 2할9푼1리(453타수 132안타) 10홈런 56타점 OPS .760을 기록한 준수한 3루수다. KT가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타팀 이적의 가능성도 남아있다.
정훈은 박병호와 황재균에 비하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타격에서는 오히려 두 선수보다 나았다. 후반기 조금 주춤하기는 했지만 135경기 타율 2할9푼2리(486타수 142안타) 14홈런 79타점 OPS .818을 기록해 의외의 알짜영입이 될 수도 있다.
포수 허도환도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FA 자원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형 계약들이 쏟아진 이번 겨울.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은 또 하나의 대형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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