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갑작스러운 이별' 충격받은 신인왕 후보, "선배님의 가르침 가슴속에 새기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25 10: 26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외야수)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아섭은 지난 24일 NC와 4년간 최대 총액 64억 원(계약금 26억 원, 연봉 30억 원, 인센티브 8억 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20홀드를 달성하며 이의리(KIA)와 신인왕 경쟁을 펼친 최준용은 손아섭의 이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준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어떤 말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뒤 제일 먼저 곁에 다가와주시고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때로는 쓴소리도 많이 해주시고 제일 아끼고 존경하고 많이 따르던 제 인생에 멘토셨던 그런 선수가 다른 팀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생각을 하니 많은 생각과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과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던 거 같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최준용 / OSEN DB

이어 그는 "물론 2022년부터 다른 팀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상대팀으로 시합을 하겠지만 제가 선배님한테 배운 야구선수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 워크에식 이런 부분들은 정말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서 선배님 말씀대로 더 노력하고 성장해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준용은 또 "진짜 선배님이 제게 주신 많은 배움과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 정말 잘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저희가 예전에 약속했던 한국시리즈라는 무대에서 같이 우승하고 마음껏 울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건 비록 지금 당장은 못하지만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꼭 약속했던 거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