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16세 왕석현 살해협박범 검거..30대男 "왜 안 만나줘?"(과거사 재조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2.26 04: 55

202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는 한파와 함께 우리를 찾아왔고 코로나19 시국 속 거리두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알찬 성탄 연휴가 지나고 있다. 이쯤 되니 불현듯 N년 전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기도. 이번엔 3년 전 오늘로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보자.
#왕석현 살해협박범 검거

3년 전 오늘, 영화 ‘과속스캔들’ 출신 아역 배우 왕석현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이가 붙잡혔다. 당시 왕석현의 학교와 소속사로 그를 죽이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고 30대 남성 A씨 자신을 총기물류협회 소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중전화와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좁혔고 다행히 신고 5일 만에 범인을 붙잡았다.
16살이었던 당시 충격적인 협박을 받았던 왕석현. A씨는 “왕석현의 오랜 팬이었지만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해 대중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왕석현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가족들과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소속사 측 역시 경호업체에도 도움을 요청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이후 왕석현은 MBC 드라마 ‘신과의 약속’으로 컴백했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배우 손승원, 김정현, 이이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키우던 배우 손승원. 뮤지컬 무대는 물론 JTBC ‘청춘시대’와 ‘으라차차 와이키키’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던 그가 ‘윤창호법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달게 됐다.
손승원은 2018년 12월 26일 오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에 취한 채 부친 소유 외제차를 몰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미 그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로 무면허 상태였고,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에 이르는 만취였다. 
게다가 손승원은 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약 150m를 달아났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 기사 등에 의해 붙잡혔다. 이 추돌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위반 혐의 등으로 손승원을 입건했다.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다 음주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본 셈이다. 
이후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만기 출소한 송승원은 자신의 SNS에 가족들 사진을 올리며 “너무 미안하다”며 “정말 보고 싶었다”라고 적었다가 부랴부랴 삭제했다. 출소한 게 뭐가 자랑이라고 셀카까지 남겨 다시 한번 대중의 비난을 샀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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