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차기 행선지로 또 다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언급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스즈키 세이야 영입을 위해 거액을 배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 강타자다. 우타 외야수인 그는 올 시즌 역시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로 활약했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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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빅리그 통산 153홈런의 외야수 카일 슈와버가 FA 자격을 얻은 상태다. 보스턴 하임 블룸 단장은 지난달 초 “슈와버는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며 집토끼 단속을 예고했으나 현지 복수 언론은 슈와버의 이적을 점치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스즈키가 언급된 것.
야후스포츠는 “보스턴은 우익수 보강이 시급하다. 스즈키의 나이(27살)와 신체 능력을 감안한다면 올 시즌 32홈런을 치고 FA 자격을 얻은 슈와버보다 나을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즈키의 보스턴행 예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 ‘NBC스포츠 보스턴’은 “스즈키가 보스턴과 4년 계약을 맺는다면 전성기를 관통하게 될 것이고 이는 보스턴에 잠재적으로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디 애슬레틱’도 “스즈키에 가장 적합한 팀은 보스턴”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스즈키가 보스턴으로 향한다면 한일 투타 및 타자 맞대결이 자주 성사될 전망이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류현진(토론토)과 최지만(탬파베이)이 속해 있는 터.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가 류현진의 장기인 체인지업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