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코디 벨린저(26)가 연봉조정을 피해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와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이전에 2022시즌 연봉 1700만 달러(약 202억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알려졌다. 연봉조정을 피해 일찌감치 합의, 201시즌과 대비해 90만 달러(약 11억원)가 인상된 금액이다.
2017년 39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벨린저는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활약하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사진]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6/202112261348775884_61c7f444da9d7.jpg)
하지만 이후 벨린저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60경기 단축시즌이 진행된 지난해에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올해는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며 95경기 타율 1할6푼5리(315타수 52안타) 10홈런 36타점 OPS .54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2경기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OPS .906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여줬다.
미국매체 LA 타임스는 “벨린저는 연봉조정 4시즌 중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2023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처참한 시즌을 보낸 벨린저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벨린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벨린저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조명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겨울 인상적인 계약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면서 “내년에도 벨린저와 함께하게 된 다저스는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될 것처럼 보였던 그가 옛 폼을 되찾고 올해 성적이 한순간의 부진이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평했다.
2019년 MVP를 수상하고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벨린저는 앞으로 다저스에서 계속 뛴다면 프랜차이즈 선수로 성장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 부진이 계속된다면 내후년 찾아올 FA 시장에서의 대형 계약 기회조차 잡지 못하게 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