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한국 컴백, 설마 김광현도? ML 직장폐쇄가 변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27 10: 04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양현종(33)이 한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미국 FA 시장에 남아있는 김광현(33)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35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한 양현종은 지난 24일 KIA와 4년 총액 103억원에 계약하며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양현종이 돌아오면서 메이저리그에 남은 한국인투수는 류현진과 김광현, 2명으로 줄었다. 이중 김광현은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사진]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동안 35경기(145⅔이닝)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올해 후반기 조금 주춤했고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로돈 등 좋은 선발투수들이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지만 김광현이 원한다면 메이저리그에 남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메이저리그가 노사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가 된 상태라는 점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마이너 계약을 제외한 계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음을 증명한 김광현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이유는 전혀 없다. 직장폐쇄가 언제 해결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만약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길어진다면 김광현도 한국 복귀를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FA 신분인 김광현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KBO리그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조건 원소속팀 SSG와 계약을 해야한다.
SSG는 한유섬, 박종훈, 문승원 등 주축선수들을 FA 전에 다년 계약으로 묶으면서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광현이 복귀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다만 아직까지는 김광현이 한국에 복귀하기 보다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릴 가능성이 더 크다. 현지매체 역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선발투수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김광현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