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족쇄’ 양현종은 KIA 복귀, 박병호는 22.5억 벽을 넘어설 수 있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27 06: 26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박병호(35)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거액의 FA 보상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타올랐다. 나성범(KIA, 6년 총액 150억원), 김재환(두산, 4년 115억원), 김현수(4+2년 115억원), 양현종(KIA, 4년 103억원), 박건우(6년 100억원) 등 100억원이 넘는 계약만 5건이 성사됐다. 100억원 이상의 계약을 한 선수 중 팀을 옮긴 선수는 나성범과 박건우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했다.
특히 양현종은 원소속팀 KIA와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재계약에 골인했다. 46억원에 달하는 FA 보상금 때문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매우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KIA가 단독 입찰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박병호. /OSEN DB

박병호 역시 FA C등급임에도 FA 보상금이 22억 5000만원에 달해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과 내년 만 36세가 되는 나이도 걸림돌이다.
올해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간 박병호는 118경기 타율 2할2푼7리(409타수 93안타) 20홈런 76타점 OPS .753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파워만큼은 여전히 강력하고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고척돔을 벗어난다면 홈런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타선에 장타력을 더하고 싶은 팀이 있다면 박병호는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최고의 선택이다.
결국 가장 큰 걸림돌은 FA 보상금 22억 5000만원이다. 박병호가 만약 총액 40억원 규모의 계약만 맺는다고 해도 박병호를 영입하는 팀은 60억원이 넘는 거액을 지출해야한다.
원소속팀 키움은 박병호가 충분히 시장 상황을 살펴볼 시간을 주고 재계약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보면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이 세게 붙지 않는다면 FA 보상금을 감수하고 박병호를 영입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도 작지 않다.
역대급 FA 시장에 남은 최대어인 박병호는 뜨거웠던 2021년 겨울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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