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의 KIA 복귀가 미국 텍사스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최근 “좌완투수 양현종이 집으로 돌아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BO리그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며 양현종의 한국 복귀에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33살의 좌완투수가 지난 24일(한국시간) KIA와 약 870만달러(약 103억원) 규모의 4년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오기 전까지 14시즌을 보냈던 팀으로 다시 돌아간 순간이었다”라고 주목했다.

1년간의 짧은 미국 생활도 언급했다. 매체는 “양현종은 올해 2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4월 말 첫 콜업과 함께 레인저스와 트리플A 라운드록을 오갔고, 빅리그에서 12경기 3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60을 남겼다”며 “결국 그는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지난 24일 KIA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등 총 10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텍사스로 향했던 양현종은 한 시즌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다시 원소속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현종은 계약 후 손편지를 통해 "많이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며 "이제 다시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으로 저의 야구를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아 팬분들이 ‘우리팀에 양현종이 있다’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