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한해원 “재테크 고수? 주식·부동산 다 좋아해..바둑과 비슷” (’라디오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2.27 11: 51

코미디언 김학도와 바둑 기사 한해원 부부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코미디언 김학도와 한해원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와 30년 지기인 김학도는 최근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 중이고, 프로 바둑기사 한해원은 최근 한국 바둑리그 최초 여성 감독이 돼 화제를 모았다.

여성이 감독을 맡아 남성 팀을 이끄는 것은 이례적인 일. 한해원은 “한국 바둑 리그가 바둑계에서는 가장 큰 리그전이다. 여자팀은 여자 감독이 있었는데 남녀 통합 팀에서는 여자 감독 최초라고 하더라. 국내 최초기도 하지만 세계 최초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대결 후 바둑 이야기가 줄어들었다는 말에 그는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데 인공지능은 인공지능끼리 대회를 펼치고 선수는 선수들끼리 대회를 펼친다. 인공지능이 두 점 정도 앞서있다고 하는데 AI 프로그램을 참고를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졌다. 같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명수는 3단인 한해원이 어떻게 9단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냐고 물었고, 한해원은 “저희 팀 선수들 중 9단이 굉장히 많다. 티칭보다는 감독의 역할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는 결혼 이후에 대회를 나가지 않아서 단수가 높지 않다. 애기를 3명을 낳았다”며 “저희 팀에 이창호 9단이 있는데 AI 프로그램을 연구하면서 성적이 정말 좋아졌다. 전설이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기업 총수들이 바둑 기사들을 초청해 함께 대국을 할 때는 져주냐고 묻자 그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프로 기사가 됐는데 고등학교 때 초청을 받았을 때는 그때만 해도 승부의 칼날이 살아있을 때라서 많이 이겼다. 한 번은 회장님이 대국 끝나고 식사를 대접하신다고 해서 갔는데 저만 갈비를 잘 먹고 직원 분들이 먹지도 못하더라. 그 이후에는 2~3집 정도 져드린다. 그것도 머리를 잘 써야 한다. 티가 나지 않게 실수를 해가면서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학도와 한해원 중 수입은 누가 더 많냐는 말에 김학도는 “최근 1년간 수입은 한해원 씨가 더 많이 벌었다. 제가 버는 게 없다. 행사 다 쉬고 작년에 400만원 벌었다”고 고백했다.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한해원은 “재테크를 사랑한다.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다. 제가 주식 부동산을 다 좋아하는데 바둑이랑도 비슷하다. 집이 많아야 좋고 돌의 효율성도 중요하다 복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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