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토는 제2의 버나디나? ML 무경력 로니는 155km 'K능력' 꽂혔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2.27 13: 16

  KIA타이거즈가 27일 외국인 선수 2명을 새로 발표했다.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29)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0만, 옵션 30만)에 계약을 맺었다. 이어 우완투수 로니 윌리엄스(26)과는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30만, 옵션 35만)에 영입했다. 
브리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88cm-93kg의 체격에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99경기에 출전해 37안타(5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 마이너리그는 1005경기 1130안타(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타율 2할8푼7리을 기록했다. 
KIA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강한 어깨도 강점으로 꼽힌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브리토는 김종국 감독이 언급한대로 중견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익수는 FA 계약한 나성범이 선점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왼쪽)와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OSEN DB

김 감독은 새 외인타자에 대해 2017년 우승 주역 로저 버나디나급을 원했었다. 버나디나는 당시 타율 3할2푼,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버나디나 같은 중견수라면 딱 좋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주루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투수 윌리엄스는 젊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으로 184cm, 체중 80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7시즌 뛰었다. 2014년부터 4년동안 루키리그와 싱글 A에서 주로 선발로 뛰었다. 이후 주로 더블A에서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너리그 통산 152경기에 출장 24승 2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A팀인 리치몬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며 29경기에 출장, 6승 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도 5번 등판했다. 
특히 409⅓이닝동안 37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KIA가 눈여겨 본 이유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 투수이다. 시속 최고 155km의 빠른 공이 뛰어나다.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며,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감독은 "구위는 뛰어난 것 같다. 다만 마운드 운영 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퀵모션과 번트수비, 완급조절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KIA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지만 KBO리그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영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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