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테스형 가세' KIA 외야진, 빠르고 강하고 미어터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2.27 18: 05

KIA 타이거즈의 2022 외야가 빠르고 강하고 미어터진다. 
KIA는 지난 23일 FA 거포 나성범(32)을 6년 150억 원의 특급 대우로 영입했다. 이어 나흘 만인 27일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29)와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두 선수의 영입과 함께 KIA 외야진은 단숨에 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나성범은 부동의 우익수로 자리를 잡는다. 9년 통산 타율 3할2푼2리, 212개의 홈런을 날렸고, 830개의 타점을 생산했다. 통산 OPS .916을 자랑하고 있다.
수비력이 KBO리그 최상급의 어깨를 갖췄고 적극적인 주루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팀에 가장 필요한 장타는 물론 공수주 모두 된다. 김종국 감독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하고 있다. 
브리토는 중견수를 맡는다. 메이저리그에서 99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컨택이 좋은 중거리형 타자로 존재감이 있었다. KBO리그에서는 장타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빠른 발을 앞세운 도루능력, 폭넓은 수비범위와 강견을 자랑하고 있다. 2017년 통합 우승의 주역 로저 버나디나와 비슷한 유형이다. 그래서 은근히 비슷한 특급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다면 공수주에서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가 센터와 우익수를 맡게되면서 기존 외야수들은 나머지 좌익수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올해 재반등을 노리는 베테랑 나지완, 테스트를 받고 입단한 통산 3할타자 고종욱이 있다. 이창진, 김호령이 있고 이우성과 오선우도 대기한다. 젊은 좌타거포이자 유망주로 꼽히는 김석환도 후보이다.  좌익수 뿐만 아니라 백업 경쟁도 뜨겁다. 
빠른 브리토와 나성범이 가세하면서 김종국 감독이 원하는 스피드 야구를 펼칠 수 있고, 백업선수 활용에 유연성이 생기면서 외야 수비력도 짜임새가 높아졌다. 브리토의 타격이 받쳐준다면 강한 외야진을 앞세워 득점력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2021시즌은 우익수 최원준만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며 공격까지 제몫을 했다. 터커는 1루수 변신에 실패하고 좌익수로 나섰지만 부진에서 탈출에 실패했다. 김호령, 이창진 등은 부상과 부진으로 제몫을 못했다. 2022 시즌 외야진은 말 그대로 환골탈태나 다름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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