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내야 유틸리티 영입’ 차명석 단장, “포지션과 타순은 감독님 결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28 10: 05

"적응이 제일 중요하다."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로 3루와 2루가 가능한 젊은 내야 유틸리티 리오 루이즈(27)를 영입했다. LG는 28일 루이즈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 했다고 발표했다. 
루이즈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즈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16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 볼티모어로 이적, 올해는 시즌 도중 콜로라도로 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2리, 28홈런, 109타점, OPS .644를 기록했다. 

리오 루이즈. /LG 트윈스 제공

루이즈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와 2루수, 1루수까지 경험이 있다. 3루수로 228경기 1722이닝로 가장 많이 뛰었고, 2루수로는 22경기 156⅓이닝을 뛰었다. LG에서는 3루수가 주 포지션이 될 전망이다. 2루에는 서건창, 정주현, 이상호가 있고, 3루에는 김민성, 문보경이 있다.  
차명석 단장은 "감독님께 내야수로 데려옵니다라고 했더니, 아 좋습니다 라고 하셨다. 포지션은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 타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당초 LG의 구상은 홍창기-박해민의 테이블세터에 김현수-외국인-채은성의 중심타선이었다. 좌타자 루이즈, 거포 스타일이 아닌 중장거리 타자다. 차 단장은 "호미페는 2번을 치고, 알테어는 8번에서도 치지 않았나. 중심타선을 칠 수도 있고 다른 방법도..."라고 말했다.
루이즈가 좌타자라 중심타선을 친다면 4번 보다는 김현수-채은성-루이즈의 타순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지명타자 이형종이 부활해 5번을 친다면, 루이즈는 6~7번도 될 수 있다. 
루이즈는 “KBO리그의 명문 구단인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의 우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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