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66km 파이어볼러 티아고 비에이라(28)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28일 투수 비에이라, 루비 데라로사,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 내야수 젤러스 휠러 등 4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비에이라. 야구 불모지 브라질 출신인 우완 강속구 투수 비에이라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소 5개 팀 이상이 비에이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에이라는 일본 잔류를 택했다. 메이저리그가 노사 갈등으로 직장 폐쇄 중인 가운데 요미우리가 후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7~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3년간 통산 23경기에 나온 비에이라는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의 성적을 냈다. 2020년부터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2년간 83경기 모두 구원등판, 승리 없이 4패19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193cm 113kg의 거구인 비에이라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사상 최고 164km 강속구를 뿌려 화제가 됐다. 올 시즌은 중간계투로 시작해 6월부터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32경기 연속 무실점 포함 56경기에서 19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55⅓이닝 동안 6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지난 8월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최고 166km를 던졌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속도로 지난 2016년 10월16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기록한 165km를 넘어 일본 신기록을 세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