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다승왕’ 키움, 놓칠 수 없는 에이스 잡나…“이번주 안에 결정될듯”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29 09: 25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선수 구성의 마지막 퍼즐인 에릭 요키시(32) 재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움은 이번 겨울 야시엘 푸이그(총액 100만 달러)와 타일러 에플러(40만 달러)를 영입하며 외국인선수 구성을 거의 마쳤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이제 키움 에이스로 자리를 잡은 요키시와 재계약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뛴 요키시는 KBO리그 3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1경기(181⅓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요키시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데 이어서 올해는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2019년에 이어 개인 최다이닝 타이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OSEN DB

키움은 이번 겨울 외국인선수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2019년 제리 샌즈가 떠난 이후 2년 동안 고민이었던 외국인타자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 푸이그를 데려왔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역시 거물급 투수에게 100만 달러 상한선에 맞춰 제안을 했지만 결국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키움은 차선책으로 이름값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에플러를 데려왔다.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에플러를 영입한 키움은 요키시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좀 더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재계약 협상 전망도 나쁘지 않다. 고형욱 단장은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날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키움은 FA 자격을 얻은 간판타자 박병호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고형욱 단장은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KT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겨울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키움은 박병호까지 잃게 된다면 타선에서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기에 안정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 요키시와의 재계약이 더욱 절실하다.
키움은 요키시와의 재계약에 성공하고 외국인선수 구성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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