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급구' 다저스, "38살 그레인키 재영입은 어때?" 美매체의 제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29 09: 06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이 선발진 보강 차원에서 FA 잭 그레인키(38)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는 구단들이 전력 보강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LA 다저스는 다음 시즌 가장 필요한 게 선발 투수다. 클레이튼 커쇼가 FA 자격을 얻었고 맥스 슈어저는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성폭행 논란을 일으킨 트레버 바우어의 다음 시즌 등판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저스는 FA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 강화를 추진 중이다. 얼어붙은 FA 시장에 뛰어들면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그레인키의 영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잭 그레인키 / OSEN DB

그레인키는 2013년부터 3년간 다저스에서 뛰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2차례 마운드에 올라 51승 1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0.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총액 1억4700만 달러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그레인키는 2015년 10월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이 매체는 "그레인키가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애리조나로 이적한 게 다저스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안겨줬다. 일부 팬들은 아직까지도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레인키가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다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11승 6패 평균 자책점 4.16을 거뒀다.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 투수로서 활용 가치는 높다. 
'다저스네이션'은 "38세의 노장 투수와 계약을 추진하는 게 팬들을 흥분시키지 못하겠지만 다저스의 선발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레인키는 선발진에서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능력을 갖췄고 맥스 슈어저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에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레인키가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다면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커쇼가 다저스와 함께 한다면 원투 펀치의 재회에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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