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메트릭스의 아버지, 오타니 40홈런&ERA 4.07 예상…日 선수 3호 표지 모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29 11: 21

최고의 시즌을 보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세이버 메트릭스의 아버지 빌 제임스가 매년 발간하는 저서의 표지를 장식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29일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가 빌 제임스의 핸드북 2022년도판 표지의 모델이 됐다. 일본인 선수가 표지 모델이 된 것은 1996년 노모 히데오, 2014년 다르빗슈 유 이후 세 번째”라고 전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한 번도 표지모델이 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는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는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일본은 물론 미국 팬들도 오타니의 활약에 열광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빌 제임스 핸드북의 표지를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권두 칼럼으로 ‘오타니 쇼헤이’가 게재됐다. 33년째 출판 중인 이 책에서 개인 선수를 다루는 형태로 칼럼이 게재된 적은 없었다. 해당 칼럼에서 빌 제임스는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해낸 것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라며 오타니가 특별하게 다루어진 것을 중점적으로 전했다.
빌 제임스는 핸드북에서 오타니의 내년 예상 성적으로 타자로는 타율 2할4푼8리 40홈런, 투수로는 22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07을 예상했다. 스포츠호치는 “빌 제임스 핸드북은 다음 시즌 성적을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등도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