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박병호의 KT 위즈 이적 소식을 전했다.
박병호는 28일 KT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LG, 넥센, 키움에서 뛰면서 1군 통산 타율 2할7푼8리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5차례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우뚝 섰다. 2년 연속 정규 시즌 MVP에 등극했고 1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5차례 품에 안았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날 박병호의 KT 이적 소식을 전하며 “박병호는 2005년 L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1년 넥센으로 이적해 급성장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OPS 1.000 이상 기록했고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미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2016년 타율 1할9푼1리 출루율 2할7푼5리 장타율 4할9리에 그쳤다. 삼진율이 놀랍게도 32.8%였다”고 전했다.
이어 “2016시즌이 끝나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2017년 트리플A에서만 뛰었던 박병호는 KBO리그에 복귀하기 위해 방출을 요구했다. 구단 측은 박병호를 풀어주면서 보장 연봉의 잔여분을 돌려 받았다”고 덧붙였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박병호는 최근 4년간 히어로즈에서 뛰었고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을 떠나 KT와 계약하면서 KBO리그 세 번째 구단에서 뛰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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