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끝자락에서 내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면서 “긍정적인 2022년을 보여주고 있다”는 글을 실었다.
토론토는 올해 1경기 차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매체는 “기회이자 가능성”이라고 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30/202112301117774622_61cd1733e74cd.jpg)
일단 토론토는 올해 불리한 여건에서 시즌을 보냈다. 매체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영향을 받았다. 리그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토론토는 국경 제한으로 오랜 시간 리그 숙박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고 꼽았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캐나다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를 긴 시간 이용하지 못했다. 토론토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시설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로저스 센터를 이용하지 못할 때 홈경기를 치르면서 관중석을 메운 라이벌 팀 팬들도 감당해야 했다. 매체는 이 점도 토론토에 불리한 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했다. 그 중 돋보인 선수가 있다. 1선발 임무를 맡은 류현진, 최고 유망주로 꼽히던 네이트 피어슨도 아니었다. 시즌 종료 후 시애틀로 떠났지만 좌완 로비 레이가 있었다.
레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토론토 마운드를 빛낸 투수가 됐다. 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타석에서 폭발적인 타격으로 강타선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올해 정규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홈런(262개)을 기록했다. 그 중에는 게레로 주니어가 48개 홈런을 쳐 폭발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레이와 게리로 주니어는 올해 한 시즌 동안 토론토 팬들 기억 속에 잊을 수 없는 인물들이 됐다.
또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조지 스프링어를 7년 계약으로 첫 시즌을 함께 보냈다. 비록 스프링어가 ‘부상’과 싸움을 했지만, 매체는 “그럼에도 타율 2할6푼4리, 22홈런, 50타점, OPS .907을 기록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든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주목했다.
코로나19 시국 2년 차. 올해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은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매체는 “스트레스와 긴장김이 지속됐다. 하지만 팬들은 희망을 안고 시즌을 맞이했다”면서 “캐나다로 돌아간 7월 30일은 팬들에게 감동의 순간이었다. 지난 시간 팀과 팬들이 견뎌낸 모든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기억들이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매체는 부정적인 점도 존재하지만 “2022년을 바라보면 긍정적인 점들이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1위 보 비셋이 있다. 그리고 호세 베리오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알렉 마노아가 있고 케빈 가우스먼도 계약했다”면서 낙관했다.
매체는 “2021년은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하지만 잊지 못할 순간이며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들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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