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키움 히어로즈와 4년째 함께 한다. 키움은 지난 30일 요키시와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1군 통산 88경기 41승 25패 평균 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 시즌 16승을 거두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요키시는 계약 후 "다음 시즌도 히어로즈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목표는 항상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팀에서 저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 내년 시즌 건강하게 완주하여 팀의 첫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요키시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요키시는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이후 4년간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3년 연속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데뷔 첫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3.13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27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159⅔이닝 평균 자책점 2.14를 찍었다. 탈삼진 비율은 18%에 불과했으나 71.9%의 땅볼 비율이 평균 자책점을 낮추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요키시는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히어로즈와 3년째 함께 했다.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93의 평균 자책점과 함께 181⅓이닝을 책임졌다"고 했다.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은 요키시의 가장 큰 무기. 매체는 "요키시의 탈삼진 비율은 17.7%에 불과했으나 믿을 수 없는 땅볼 비율(75.9%)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3년간 KBO리그 평균자책점 선두는 물론 다승 및 최다 이닝 3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요키시는 이제 히어로즈와 4년째 함께 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장수 외국인 투수의 성공을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