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 이만수(63)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2022년 새해를 앞두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때 KBO리그 최고 포수 중 한 명이었던 이 이사장은 현역 은퇴 후 프로 무대에 있는 후배들을 가르치다가 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 야구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로 야구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KBO 리그 원년 멤버로 1982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997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1449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252홈런 860타점 624득점을 기록, 당대 최고의 포수였다.

오래 전부터 유소년 야구를 위해 1억 원 기부, 고등학교 야구팀을 위해 피칭머신 기부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달려가고 있다. 그런 그가 2021년 마지막 날, 야구 팬들을 향해 연말 인사와 새해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의 연말 인사 전문.
‘새로운 2022년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끝나리라 희망했지만 변이종까지 발생되어 더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제 새해가 다가옵니다.
올 한 해 비록 현실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Never ever give up’의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많은 분께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2021년을 되돌아 보면 코로나 시국에 불가능할 것 같았던 베트남 야구협회가 설립되어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도 어느덧 5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럽게 전국을 다니며 허인서 포수를 찾아 낼 수 있어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홈런상의 조세진 선수 또한 올해 모든 타격 부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앞으로 많이 기대가 됩니다.
야구 때문에 50년 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야구 때문에 라오스나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일이 항상 감사합니다.
또한 2022년에 꿈꾸는 일은 베트남에서 있을 SEA 게임에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선수들이 구성되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도전해 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도 라오스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야구 선수단이 잘 꾸려지고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야구장이 지어졌으면 합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주춤했던 국내 재능 기부도 새해에는 더 활발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1년은 이제 우리들의 삶에서 영원히 사라지지만 앞으로 다가올 2022년은 2021년의 어려움을 견뎌낸 힘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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