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홍진영, 한달 전 1인 기획사 지분 매각..50억 벌었다 [Oh!쎈 그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1.01 08: 02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쎈 그알]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홍진영은 젊은 세대 트로트 가수의 명맥을 이으며 장윤정, 박현빈 등과 함께 트로트계를 이끌었다. 메가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에 이어 자작곡 능력까지 선보이며 개그맨 김영철에게 '따르릉'을 선물했고, 지상파 예능에서도 고정 자리를 꿰차며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재학 시절 제출한 석사 논문이 '카피킬러'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하면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홍진영과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그해 12월 15일 조선대학교 대학원위원회는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를 통해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이후 조선대 측은 "홍진영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하고 학위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학위가 취소됐고, 개인 SNS에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무서웠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며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며 뼈아픈 사과를 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 11월 여러 보도에 의하면, 코스피 상장사 아센디오가 홍진영의 1인 기획사인 IMH(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취득했으며, 홍진영은 보유 지분 중 17.5%를 넘기는 조건으로 아센디오 전환사채(CB=일정 기간이 지난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50억원어치를 받았다고 공시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IMH엔터테인먼트의 주식 4242주(35%)를 10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양수 주식의 절반인 2121주는 신주 취득이다. 아센디오는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CB를 발행해 마련한 돈을 IMH엔터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2121주는 기존 IMH엔터의 주주인 홍진영으로부터 양도받는다. 아센디오는 현금 대신 50억원 규모의 CB를 추가로 발행해 홍진영에게 지급한다고.
쉽게 정리하면, 아센디오가 IMH엔터에 50억원을 투자하면서, 홍진영이 본인의 지분 중 17.5%를 넘긴 셈이다. 이에 대해 연예 관계자들은 OSEN에 "해당 기사 내용이 맞다"고 귀띔했다.
최근 홍진영의 근황은 회사 내 중요 업무를 담당하던 치프 매니저가 퇴사했지만, 그 외에는 특별히 변동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단 이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컴백을 비롯해 방송 활동 재개의 움직임도 아직까지는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 과정에서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고, 몇 차례 반박과 해명을 하면서 잡음이 많았기에 비난 여론이 높아진 바 있다. 이로 인해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자숙 시간을 가지고 다시 한번 대중에게 진심을 보인다면 워낙 특출난 능력을 지닌만큼 또 다른 관계자들은 "그리 멀지 않아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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