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55홈런 타자, 캐나다에서 코치로 변신…옛 동료 "성격 좋아 잘 가르칠 것"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1.01 05: 36

KBO리그에서 적지 않은 시간 뛰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6)이 캐나다에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로맥이 캐나다 학생 야구팀 '더 그레이트 레이크 캐나디안스(The Great Lake Canadians·GLC)' 코치로 새 출발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GLC는 “로맥을 풀타임 플레이어 퍼포먼스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밝혔고, 로맥은 GLC를 통해 “캐나다 야구 미래가 될 선수들이 있는 곳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 OSEN DB

지난해 11월 3일, 지난 5년 동안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을 하고 인터뷰를 했던 로맥. 은퇴 후 자신의 고향인 캐나다에서 가족과 새로운 삶을 그렸던 그가 꿈나무들을 위해 코치로 변신하게 됐다.
GLC는 로맥의 고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홈구장과 훈련 시설을 갖춘 학생 야구 팀이다. 로맥은 “이 지역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다. 캐나다 최고 육성 기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 모든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로맥은 지난 2017년 SSG(당시 SK)에 입단하여 5시즌 동안 장타력과 수비실력을 겸비한 중심타자로서 활약을 해왔으며, 통산 626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2할7푼3리,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홈런 43개, 107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의 새출발 소식에 박종훈은 “고지식한 면이 있는데”라고 웃으면서 “좋은 사람이다. 잘 할 것이다. 성격이 좋아서 잘 가르칠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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