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14억' ERA 5.28, 사이영상 수상자…트레이드 후보 거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1.01 13: 10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34·시카고 화이트삭스)이 트레이드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일(이하 한국시간) 카이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망했다. 카이클은 지난 2019년 12월 화이트삭스와 3년 보장 5550만 달러(약 661억원)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4년째 베스팅 옵션 실행시 4년 최대 7400만 달러(약 881억원)가 되는 조건이었다. 
2020년 계약 첫 해 단축 시즌을 맞아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99로 호투한 카이클은 그러나 지난해 32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졌으나 9승9패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다.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사진] 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이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봉 1800만 달러(약 214억원)를 받는다. 2년 연속 160이닝을 채우면 2023년 연봉 2000만 달러(약 238억원) 옵션도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라 카이클에게도 올 시즌이 중요하다. 
MLBTR은 ‘카이클은 항상 땅볼 투수였고, 엄청난 삼진을 잡아본 적이 없다. 2015년 사이영상 시즌에도 삼진율 23.7%로 리그 평균(20.4%)을 살짝 웃돌았다. 삼진율은 2020년 16.3%, 지난해 13.2%로 계속 떨어졌다. 평균자책점은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5.28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사진] 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MLBTR은 ‘카이클에게 보장된 계약이 1년 더 남은 만큼 화이트삭스가 트레이드를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삼진율 감소와 평균자책점 증가로 알 수 있듯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반등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34세’라며 에이징 커브가 올 시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팀 연봉 총액도 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 예상되는 화이트삭스 입장에선 페이롤 관리가 필요하다. 카이클이 올해 160이닝 이상 던져 2023년 2000만 달러 옵션이 발동되면 복잡해질 수 있다. 마이너 팜이 좋지 않은 화이트삭스가 몇 명의 유망주를 받는 조건으로 카이클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게 MLBTR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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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으로 올해도 대권에 도전해야 할 화이트삭스로선 카이클이 부활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MLBTR도 ‘화이트삭스에게 가장 좋은 건 카이클이 부활하는 것이다’며 대체 선발이 풍족하지 않은 화이트삭스에서 카이클이 랜스 린, 루카스 지올리토, 딜런 시즈, 마이클 코펙과 함께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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