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 시즌에는 ‘주니어’ 시대가 열릴까. 이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 있다. 올해에는 어떤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야구인 2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거 아버지의 DNA, 야구계에서 축복받은 베리 본즈와 켄 그리피 주니어를 떠올리게 했다.
베리 본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바비 본즈의 아들이었고,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90년대 메이저리그 인기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켄 그리피 시니어의 아들이다. 본즈와 그리피 주니어는 아버지 DNA를 물려받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남겼다.
![[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2/202201020904773240_61d0ec6f958ed.jpg)
지난해 가장 폭발적인 활약을 남겼던 주인공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게레로 주니어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최연소 3관왕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48개 홈런을 쳤고 OPS에서는 1.044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다음으로 높은 1.002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601로 3위.
여러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MVP는 오타이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차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 3할1푼1리 48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성적으로 홈런왕이 되면 리그 MVP는 확실했지만,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에 밀렸다.
'원조 투타 겸업' 스타 베이브 루스를 떠올리게 한 오타니의 활약에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빛바랬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새 시즌 주목해야 할 토론토 핵심 타자다. 오타니와 라이벌 구도를 지켜볼 수도 있다.
또 게레로 주니어 외에 내셔널리그 홈런왕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주목해야 한다. 타티스 주니어는 박찬호에게 ‘한만두’를 기록했던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리그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130경기 출장에 그치면서도 리그 홈런왕이 됐고 타율 2할8푼2리 97타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주니어 빅3’ 중 마지막으로 로날두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쿠나 주니어는 애틀랜타를 이끌는 호타준족이다. 아쿠나 주니어 집안은 대대로 야구 집안으로 유명하다.
물론 ‘주니어 빅3’ 외에도 그들과 경쟁할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곳이 메이저리그 무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14년 동안 통산 274홈런을 기록한 단테 비셋의 아들 보 비셋(토론토) 등 2022년 새 시즌에는 주목해볼 야구인 2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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