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올스타 포수 유망주 급부상, 류현진의 배터리 파트너 바뀌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1.03 16: 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수 유망주 가브리엘 모레노(21)가 급부상하며 올해 토론토 포수진 구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3일(한국시간) “2021시즌에 들어가면서 모레노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에서 토론토 8위 유망주로 선정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싱글A보다 높은 레벨에서 뛰지 못했지만 2021시즌이 시작하면서 모레노의 주가는 치솟았다”라며 모레노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모레노는 지난해 트리플A까지 승격했고 3개 레벨에서 37경기 타율 3할6푼7리(139타수 51안타) 8홈런 45타점 OPS 1.060로 맹활약을 펼쳤다. 엄지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지만 시즌 후반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도 22경기 타율 3할2푼9리(85타수 28안타) 1홈런 18타점 OPS .90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제 모레노를 토론토 1위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8위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선구안과 파워가 좋아졌고 도루 저지율 41%를 기록하면서 블로킹과 포구도 향상됐다. 그들은 모레노가 올해 빅리그에 데뷔할 것이며 향후 올스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모레노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토론토는 이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대니 잰슨, 알레한드로 커크, 리지 맥과이어 등 3명의 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레노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빅리그 승격이 임박했기 때문에 토론토는 포수진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토의 결정에 따라 올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포수가 바뀔 수도 있다.
잰슨은 지난해 류현진과 가장 많은 경기에서 배터리를 이룬 포수다. 19경기(101⅓이닝)에 함께 나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이어서 맥과이어(10경기 평균자책점 5.17), 라일리 아담스(2경기 평균자책점 4.50) 순이다. 지명타자와 대타 출전이 많았던 커크는 한 경기도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지 않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로스터에 포수를 2명만 등록하는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포수를 4명이나 보유한 것은 토론토가 곧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두 FA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괜찮은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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