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팽팽한 기싸움...ML 노사 협상 전망 '시계 제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1.04 08: 02

[OSEN=LA, 이사부 통신원] 새해를 맞았지만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아무런 변화가 없다.
작년 12월 2일 메이저리그의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의 새로운 노사 단체 협약이 마련되지 못하는 바람에 구단주 측이 바로 직장 폐쇄를 선언한 상태로 2022년을 맞았다. 
이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휴가가 다 끝나 단체 협약을 위한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시작되야 하지만 여전히 이들 사이에는 아무런 예정이 없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사진] 눈 덮힌 쿠어스 필드. <콜로라도 로키스 트위터 캡처>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직장 폐쇄 이후 두 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돈과 관련된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아예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구에서 12월과 1월은 조용한 시기다. 그래서 이 시기에 맞춰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를 선언하며 선수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위해 2월 중순부터 각 팀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제 시간은 한달 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 측이 지금처럼 미온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한다면 스프링캠프 일정이 예정대로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정규시즌 개막인 4월 1일까지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전통적으로 스프링캠프를 가져왔지만 이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선수나 팀들은 그 전에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USA투데이는 2022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서둘러 협상을 시작하고 새 노사 단체 협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메이저리그의 관중수도 줄고, 시청률도 떨어져 인기가 하락세인 이때 1994년과 같은 파업으로 메이저리그가 중단되거나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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