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트레이드' 10구단 뛰었던 저니맨 은퇴, "내 인생은 이제 시작"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1.04 12: 17

[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해 5월 단돈 1달러에 시카고 컵스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돼 화제가 됐었던 '저니맨' 카메론 메이빈(34)이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메이빈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알렸다. "4살 때부터 이 게임을 시작했다"라고 한 메이빈은 "비록 나의 은퇴 선언과 함께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여행은 끝났지만 이 게임에서의 내 일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나에게 닥칠 일이 너무 흥분된다. 그중에는 차세대 흑인 야구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선수 단체와 함께 하는 일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빈은 이후 플로리다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등 모두 10개 팀에서 뛴 대표적인 저니맨 중 한 명이다. 특히 2017년 이후에는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매 시즌 2개 이상의 다른 구단에서 뛰었다.

[사진] 카메론 메이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1년 1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그해 9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고, 21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다시 메츠로 팀을 옮겼다. 당시 컵스는 단돈 1달러만 받고 그의 현금 트레이드를 승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메이빈은 지난 시즌 메츠에서 9경기밖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이번 오프시즌 다시 FA 자격을 얻었지만 직장 폐쇄에다 찾아주는 팀이 없자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162경기 출전에 72홈런 187도루 354타점 556득점에다 타율 0.254 출루율 0.323 장타율 0.374 OPS 0.6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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