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팀 동료’ 두산 칸투와 LG 보어, 멕시칸리그에 모였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1.05 06: 24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호르헤 칸투(39)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보어(33)가 멕시칸 리그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LG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온 보어는 32경기 타율 1할7푼(100타수 17안타) 3홈런 17타점 OPS .545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LG는 보어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새로운 팀을 찾아나선 보어는 지난해 12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 로호스 델 멕시코와 계약해 올해 멕시칸 리그에서 뛰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 팀은 2014년 두산에서 뛰었던 칸투가 소속된 팀이다.

LG 트윈스 시절 저스틴 보어. /OSEN DB

칸투는 111경기 타율 3할9리(376타수 116안타) 18홈런 72타점 OPS .89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어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2013년 뛰었던 멕시칸 리그로 돌아갔다. 디아블로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는 2019년부터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타율 2할4푼(121타수 29안타) 1홈런 13타점 OPS .61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4일 밤 “보어는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2020년은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보냈고 2021년에는 샌프란스시코와 계약해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었지만 33경기만 뛰고 다시 한국의 LG와 계약했다”라고 보어의 여정을 소개했다.
보어가 뛰게 될 디아블로 로호스 델 멕시코에는 칸투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점보 디아스, 로베르토 오수나, JC 라미레스, 얀게르비스 솔라르테,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등이 디아블로 로호스 델 멕시코 소속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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